천하절경의 명승지를 수 없이 간직하고 있는 평양의 대동강 !
그러나 ~ 지척에 두고도 맘껏 가 볼 수 없는 곳이다.
아쉽고도 아쉽지만, 사진과 그림으로나마 달랠 볼수 밖에 없다.
겸재 정선 (1676~1759, 83)의 ' 연광정 ' 그림이다.
그림 상단에 ' 海東第一勝 第一筆 ' 해동 제일의 명승지를 제일의 필로 그렸다.
대동강 상류쪽으로 바라보며 모란봉과 그앞에 능라도를 그려 넣었다.
부벽루에서 하류쪽으로 바라보면 석양의 햇빛이 강물에 비취어 마치 비단같이
눈이 부시다 하여 연광정(練光亭) 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부벽루보다는 다소 낮은곳 대동강가에 지어졌다.
평양의 대동강은 한양의 한강과 더불어 쌍벽을 이룰만큼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명나라 대문장가 주지번(1595~ ?)은 모란봉에 올라 보고는
" 天下第一江山 ' 이라 감탄하고는 친필로 현판을 써 걸었다 한다.
시대가 바뀌며 연광정도 조금씩 바뀌어 가는듯해서 무척이나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지요. 하루 빨리 통일이 되면 가봅시다.
이런 천하의 명승지에.... 어찌 ~ 사랑이야기가 없을 수 있겠는가 ?
예로부터 평양은 명기의 고장이다. 그런고로 수많은 로맨스를 간직하고 있다.
련광정을 감싸고 서있는 고목들은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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